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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주님을 닮아간 ‘스데반’
  관리자
 
     
  끝까지 주님을 닮아간 ‘스데반’ 
 비록 그것이 큰 문제인지 아니면 작은 문제인지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세상의 모든 단체에서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교회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렇다면 문제가 발생한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발생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의 문제일 것이다.

 초대교회에도 문제는 늘 발생했다. 그 중 하나가 과부들을 어떻게 공궤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초대교회에서는 과부로 등록된 사람들을 돌보고 있었다. 우리는 디모데전서 5장 9절 이하를 통해 초대교회에서 과부들을 돌보는 방식이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초대교회에서는 유대계 유대인 과부들과 헬라계 유대인 과부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는데, 그들에게 서로 다른 대우를 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발생한 문제는 곧 사도들을 원망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사도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택한 방식은 자신들의 직능 일부를 분리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이양하는 방식이었다. 성경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7명을 택하여 공궤하는 일을 맡겼다고 보도한다. 그리고 임명된 7명 중 스데반을 맨 처음에 언급한다. 이들이 처음에는 초대교회의 공궤를 담당하기 위해 임명되었지만 임명된 이후에 이들이 맡았던 임무는 더 확대됐다.

 이들 중에 스데반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었다. 그는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게 행했다. 그러던 중 세계 각처의 회당에서 올라온 사람들과 논쟁이 벌어졌고, 이 논쟁은 곧 대제사장이 참여한 많은 군중 앞에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로 발전되어 흥분한 무리들이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스데반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성경의 본문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그것은 우선 스데반의 얼굴이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는 보도이다. 성경은 스데반이 공회에서 변호할 때에 얼굴이 천사와 같았다고 전한다(행 6:15). 이러한 보도는 스데반이 가장 기뻐하고 즐거워했던 일이 복음을 전하는 일, 특히 율법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둘째로 주목해야 할 것은 그가 군중들이 던지는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무릎을 꿇고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스데반의 이 기도가 누가복음 23장 34절이 보도하는 예수님의 기도와 내용이 동일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스데반은 죽을 때까지 주님을 닮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셋째,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였을 때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 계신 것을 보았다는 사실이다.

 스데반에 대한 이러한 성경의 보도를 통해 우리는 스데반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추정할 수 있다. 스데반은 헬라계 유대인으로 초대교회를 섬기는 일에 충성하던 사람이었다. 이러한 때에 교회에서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의 한 명으로 신임을 받아 사도들의 임명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초대교회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일과 복음에 대해 변호하는 일에 종사했다. 그리고 그러한 그의 열심은 곧 순교로 이어졌는데, 그는 순교를 당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주님과 닮은 자세를 잃지 않았다.

 오늘날의 교회에서도 여전히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비록 구원은 받았지만 아직 죄악과 사망이 다스리는 이 땅에 살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문제가 발생하는 일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일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스데반이 보여준 신앙의 모습이 중요하다. 그는 초대교회에서 발생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지혜를 가진 현명한 사람이었다. 그러한 지혜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주님을 죽음의 고통 앞에서도 닮고자 노력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다. 죽어가면서까지 주님의 거룩한 모습을 닮고자 노력하는 것이 오늘날 교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한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