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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오순절 운동의 배경
  관리자
 
     
  모든 대규모의 사회 운동(social movement)이나 영적 운동(spiritual movement)은 거대한 운동(movement)으로 확산되기 이전의 ‘전운동기’(pre-movement time)를 가지게 된다. 존 웨슬리(John Wesley)의 감리교 운동과 성결 운동, 19세기에 일어났던 미국의 영적 대각성 운동, 영국의 케스윅 운동(Keswick movement), 그리고 오순절 운동이 시작되기 불과 몇 년 전에 일어났던 웨일즈 부흥 운동(Welsh Revival) 등은 20세기 전 세계를 성령의 불길로 뒤덮은 오순절 운동을 위한 영적인 운동들이었다.


 1) 감리교와 성결 운동의 영향 

 중세 시대의 가톨릭교회는 구원을 받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은 면죄부(indulgence)를 사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구원을 받기 위해서 면죄부를 사야 했고, 그들의 신앙의 최종적인 목표는 면죄부를 사게 됨으로써 얻게 되는 구원이었다. 종교 개혁자 칼빈은 이미 하나님께서 구원을 받을 사람들을 이미 예정하셨기 때문에 구원을 받는 것은 면죄부를 사는 것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종교 개혁자들과 로마 가톨릭과의 논쟁은 ‘구원’이라고 하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으며 구원 이후의 성령 충만 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감리교는 하나님께서 이미 구원받을 사람들을 정해 놓으셨다는 칼빈주의의 예정론을 배격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는다는 만인구원론을 주장한다. 웨슬리의 신학을 바탕으로 하는 감리교 운동과 성결 운동은 구원과 구원 이후의 성도들의 삶을 구별하고 있다. 웨슬리는 성화를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은혜의 두 번째 역사’(second work of grace), 혹은 ‘두 번째 축복’(the second blessing) 등으로 불렀다. 웨슬리의 계승자였던 존 플렛처(John Fletcher)는 중생 이후의 성령의 역사를 ‘성령 세례’(baptism in the Holy Spirit)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초기 오순절 운동을 이끌었던 사람들 중의 상당수는 감리교와 성결교 출신들이었고, 오순절 운동이 중생 이후의 성령 체험을 강조하게 된 것은 중생과 중생 이후의 삶을 나누었던 성결교와 감리교의 영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2) 미국의 영적 대각성 운동 

 1865년 남북 전쟁이후, 미국인들의 기독교 중심적인 사고는 세속적인 사고로 변하기 시작했고,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의 『종의 기원』(1859)과 『인간의 혈통』(1870)에 기초한 진화론의 등장으로 미국 내에서 창조론을 바탕으로 한 기독교 신앙은 크게 흔들리게 되었다. 이때에 성경 연구를 통한 성령의 특별한 체험을 하고자 했던 무디(Dwight L. Moody)와 뉴욕 서부를 ‘불타는 지역’(burned-over district)으로 만들었던 찰스 피니(Charls Finney)에 의해 주도된 성령 운동은 미국의 영적 각성을 일으켰다. 피니는 열정적인 찬양과 함께 성령 침례를 강조했으며 성령 침례를 온전한 성화로 들어가는 수단으로 간주했다.


 3) 케스윅 운동(Keswick movement)/웨일즈 부흥 운동(Welsh Revival)

 케스윅 운동은 무디의 부흥 운동에 영향을 받은 영국 국교회 내의 ‘성경 운동’(back-to-the Bible movement)이다. 케스윅 운동의 특징은 성령 침례와 성화를 동일시하는 성결 교리를 벗어나 성령 침례를 ‘예배와 봉사를 위한 능력 부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웨일즈 부흥 운동(1904∼1905)은 누구에 의해서 시작되었는지 뚜렷한 지도자를 구별하기 어렵다. 하지만, 성령의 역사가 강한 바람과 같이 웨일즈 지방에서 일어났고 미국에까지 전해졌다. 많은 미국인들이 웨일즈의 부흥 운동을 경험하기 위해 영국에 왔고, 웨일즈 운동에서 사용된 언어들은 곧 이어 일어났던 오순절 운동의 일부분이 되었다.
 이러한 오순절 부흥 운동 이전의 영적인 부흥 운동들(pre-Pentecostal movements)과 오순절 운동과의 가장 큰 특징은 성령 침례에 대한 이해이다. 오순절 운동은 성령 침례를 중생 이후의 성화나 예배와 봉사를 위한 능력으로 간주하지 않고, 방언을 비롯한 성령의 은사 체험과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증거하는 능력으로 이해한다. 왜냐하면 성령 침례를 받고 성령과 동행할 때에 성도들은 자연스럽게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되는 성화로 점진적으로 나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상윤 목사(국제신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