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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가다 ①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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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땅 이스라엘에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전세계 기독교인들이 가장 가고싶어하는 나라 이스라엘은 예수님의 발자취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베들레헴, 아버지 요셉의 목수일을 도우며 유년시절을 보낸 나사렛, 제자들과 사역하시며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신 갈릴리와 예루살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까지 올라가셨던 고난의 길 비아돌로로사까지 이스라엘은 곳곳에 예수님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거룩한 땅이다. 

 다윗과 솔로몬의 숨결이 있는 역사의 도시 예루살렘은 2000년 동안 20여 차례나 주인이 바뀌고 10여 차례나 완전히 파괴되는 비운을 겪었다. 중동국가가 유럽으로 진출하는 관문이 되는 곳이라 수많은 침략을 피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유대교, 기독교의 성지이자 이슬람교의 성지이기 때문에 서로 차지하려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기독교 성지와 유대교의 성지인 통곡의 벽, 이슬람 성지인 황금사원이 함께 공존하는 예루살렘은 아랍지역과 크리스천지역, 유대인 지역으로 나뉜다. 구도시와 신도시로 나뉘어있는 작은 도시를 걷다보면 다양한 민족들과 건물양식, 생활방식을 볼 수 있다. 

 감람산에서 내려다보면 황금색 돔의 지붕이 예루살렘의 상징처럼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이슬람의 성지가 되버렸지만 이 건물이 구약시대 때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바치려고 했던 장소이며, 솔로몬이 화려한 성전을 건축했던 곳이다. 

 예루살렘의 기독교 성지에는 전세계 크리스천들과 가톨릭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성경책을 들고 곳곳에서 예배드리는 모습, 묵상하며 기도하는 모습은 어디서든 볼 수 있다.  

 비아돌로로사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신 고통의 현장이다. 수많은 상인들로 붐벼 비좁은 거리지만 예수님이 걸으셨던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비아돌로로사는 1처부터 14처까지 나뉘어져 있다. 예수님 당시 빌라도의 근무처이자 예수님께 사형선고를 내린 재판정이 있는 안토니우스 요새가 비아돌로로사의 첫 번째 지점이다. 예수님의 무덤자리인 14처까지 보면 성묘교회 마당으로 나오게 된다. 성묘교회는 비아돌로로사의 마지막 장소이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시고 무덤에 묻히셨으며 다시 부활하신 기독교 최초의 성지라고 볼 수 있다.  

 이스라엘 북쪽지역으로 가면 갈릴리와 가나, 나사렛이 나온다.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을 행하신 곳으로 유명한 가나교회는 가나의 혼인잔치를 기념해 웨딩채플로 사용되기도 한다. 교회 지하에는 포도주를 만든 항아리도 보관되어 있다. 예루살렘에서 약 137㎞떨어진 작은 동네 나사렛에 가면 마리아가 가브리엘 천사에게 성령으로 아기 예수를 잉태할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던 수태고지기념교회가 있다. 결혼식을 앞둔 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아기 예수의 잉태에 대한 예언이 이루어졌던 자리에 세워진 기념교회다. 교회 내부에 있는 마리아의 수태고지 동굴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놀랍다. 그 옆에는 예수님의 아버지였던 요셉이 목수일을 하던 집터에 세워진 목수 요셉의 교회도 있어 예수님의 유년시절을 상상해볼 수 있다. 

 이스라엘을 걷다보면 성경 속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000년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기독교 방문자들이 모이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예수님이 걸으셨던 길을 걷고, 예수님이 가르치고 기도하셨던 곳을 따라가며 기도하면 가슴벅찬 감동이 느껴진다. 


 <이스라엘관광청, 대한항공 후원>  
이스라엘=글·사진/이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