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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릴리 호수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듣다
예루살렘 북쪽지역으로 올라가다보면 갈릴리지역에 도착하게 된다. 예수님이 주로 활동한 지역이 갈릴리 호수 주변이다.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고기잡이 하던 어부 베드로를 비롯해 안드레, 야고보, 요한 네 제자를 부르셨고, 풍랑을 잔잔케 하셨으며, 이 바다 위에서 일곱 비유를 가르치셨다. 회당에서 많은 사람에게 설교를 하기도 했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셨다. 또한 부활 후에 예수님께서 낙심한 제자들을 찾아오신 곳도 이곳이었다. 예수님 당시 많은 이적과 교훈이 베풀어졌던 갈릴리 호수는 그 모든 일의 증인으로서 오늘도 우리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
갈릴리 호수는 길이가 21㎞, 폭이 13㎞, 둘레가 55㎞나 되는 워낙에 큰 호수이기 때문에 ‘갈릴리바다’라고도 불린다. 이스라엘에서 유일한 단물인 갈릴리호수는 이스라엘 전체에 식수원을 공급하는 아주 중요한 곳이다. 베드로 고기라 불리는 베쓰를 비롯해 20여 종의 고기들이 살고 있다.
갈릴리호수 주변에는 오병이어교회, 베드로수위권교회, 팔복교회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오병이어교회는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5000명을 먹이고도 열두바구니가 남은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1936년에 세워졌다. 예수님이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를 올려놓고 축사하신 바위가 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던 요한복음 21장의 말씀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은 베드로수위권교회도 갈릴리호수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세워져있다.
교회 안에 있는 작은 바위는 예수님이 베드로와 함께 식사하셨던 바위가 있다. 예수님의 식탁이라고 불리는 이 바위는 관광객들이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서 인기가 높다.
베드로수위권교회에서 나와 조금만 올라가면 갈릴리 북쪽 해변의 가버나움이 나온다. 예수님은 작은 도시였던 가버나움에서 많은 병자를 고치셨다. 안식일에 귀신들린 사람을 고쳐주었고, 백부장의 중풍병 걸린 하인의 병을 말씀으로 고쳐주신 곳이다. 가버나움 회당 바로 옆에있는 베드로의 집에 가서 중한 병에 걸린 장모를 고치셨다. 가버나움 회당은 현재 돌기둥과 한쪽 벽이 남아있어 그 당시 회당이 어땠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가버나움 회당의 맞은편에는 예수님 당시의 베드로의 집이 있다. 베드로의 집은 가버나움에 평범한 어부가 살았던 가옥구조를 알 수 있는 역사적 자료가 되고 있다.
“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마태복음 5장에 여덟가지 복에 대해 설교하신 현장에 세워진 팔복교회는 예수님께서 설교하신 여덟가지 복을 상징하는 팔각형의 모양으로 되어 있다. 이곳은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바라보는 갈릴리 호수의 경관은 매우 아름답다. 많은 순례객들이 팔복교회 정원 곳곳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팔복교회에서 갈릴리호수 방향으로 내려다보이는 지역은 예수님께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하신 곳인데 예수님의 육성이 수천명에게 들릴 수 있는 과학적인 지대이기도 하다. 갈릴리 호수는 해수면보다 210m가 낮다. 호수의 동쪽에 있는 골란고원은 해발 1300m의 높은 언덕인데 골란고원에서 호수쪽으로 불어온 바람은 급강하되어 갈릴리 호수로 내려간다. 예수님께서 설교하신 장소는 약간 움푹 들어가 있어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면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전달돼 언덕의 잔디밭에 앉아있는 군중들에게도 잘 들리게 된다.
<이스라엘관광청, 대한항공 후원> 이스라엘=글·사진/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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