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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가다 ③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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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벳샨국립공원 내 로마 비잔틴시대의 거리>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는 이스라엘 

 이스라엘은 매력적인 나라다. 이스라엘은 예수님의 흔적이 남아있는 거룩한 역사의 땅이고 유대인들의 강인한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역사와 교훈의 땅이다. 로마시대 비잔틴 문화를 볼 수 있는 고대 도시이고 지중해의 해안선을 따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관광 도시이자 곳곳에 문화와 예술의 거리가 펼쳐져 있는 낭만의 땅이다.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성지인 통곡의 벽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아주 특별한 곳이다. 구 예루살렘 시가지의 동편에 있는 통곡의 벽은 서기 70년경 로마군에 의해 이스라엘이 멸망되면서 모두 무너져 버리고 남아있는 성전의 서쪽 벽이다. 

 2천년 전 헤롯왕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솔로몬 성전이 있던 자리에 크고 화려한 성전을 건축했는데 로마군인들이 예루살렘을 파괴하면서 성전도 파괴됐다. 유대인들은 이곳 서쪽의 벽에 가까이가서 성벽의 일부분을 보며 통곡을 하고 성전의 재건을 꿈꾸며 기도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민족적 성지인 마사다는 황야를 배경으로 우뚝 솟은 바위 산 위에서 사해를 내려다보고 있다. 이곳은 예루살렘이 함락된 뒤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로마군에 항전했던 곳이다. 로마 군인들에 의해 봉쇄된 예루살렘에서 969명의 무리들이 밤에 성을 탈출해 마사다로 향했다. 헤롯 왕이 피신처이자 궁전으로 만들어놓은 마사다는 사방이 깎아지른 절벽인 천연 요새였다. 풍부한 물과 곡식을 갖춘 요새에서 2년이 넘게 로마군의 포위공격을 견뎌냈지만 경사로를 만들어 진격해오는 로마군에 의해 함락되기 직전 집단자살을 선택해야 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마지막까지 이스라엘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긍지를 남겨준 곳이기도 하다. 

 바다의 해수면보다 약 400m가 낮은 사해도 이스라엘에 왔다면 꼭 가봐야할 곳이다. 염분이 바다보다 5배나 높아서 사람이 들어가면 몸이 떠오르고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지만 염화마그네슘, 염화칼륨 등 수많은 미네랄이 포함돼있어 관절염, 피부병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갈릴리 하구로부터 남쪽으로 약 24km 지점에 위치한 벳샨은 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곳 중에 하나다. 벳샨은 블레셋과의 길보아 산에서의 전투에서 죽은 사울 왕의 목없는 시체가 ‘벧샨 성벽에 못 박으매’ 도시로 유명하다(삼상 31:7∼13). 벳샨국립공원에 발굴 보존 돼있는 로마시대의 극장과 목욕탕, 거리와 화려한 모자이크는 벳샨이 당시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였는지 입증해준다. 

 이스라엘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 공존하는 이 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내년 3월 25일 예루살렘 국제 마라톤을 개최한다. 선수들은 42.195km, 21.1km, 10km 세가지 마라톤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코스에서 구도시와 구도시 성벽 주변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시내를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이미나 기자 mnlee@fgtv.com
<이스라엘관광청, 대한항공 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