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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 '믿음'
  관리자
 
     
   라합은 신분이 비천한 기생이었지만 뛰어난 4차원의 영성을 소유한 여성이었다. 라합에게서 볼 수 있는 4차원의 영성은 ‘믿음’과 ‘입술의 고백’이다. 무엇보다도 라합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장래 일을 바라보는 믿음이 있었다. 이스라엘의 두 정탐꾼이 유숙하러 들어왔을 때 그들을 숨기면서 말하기를 “야훼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수 2:9)고 했다. 그리고는 정탐꾼들이 떠나갈 때 장차 여리고 성이 함락될 때 자기와 자기의 가족들을 살려주겠다는 것을 야훼 앞에 맹세하고 또한 그 증표를 달라고 했다(수 2:12). 과거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고 장차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라합은 확신하고 있었다. 믿음이란 안 보이는 세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볼 줄 아는 눈이다. 예수님이 행하신 일들과 말씀을 통해 장차 우리 인생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며 역사적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확실히 바라볼 줄 아는 것, 이것이 4차원적인 믿음이다. 

 라합은 장차 여리고 성이 함락당하고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의 주인이 될 것을 확신하였기에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선택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 정탐꾼을 숨겨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리고 성의 군사들이 라합의 집을 수색할 때 라합은 목숨을 걸고 두 정탐꾼을 숨겨주고 거짓말로 수색병들을 따돌렸다(수 2:4∼5). 거짓말이 발각되면 자기의 목은 그 자리에서 달아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선택에는 희생이 필요하다. 라합은 하나님을 선택하기 위해 우상을 섬기는 자기 민족을 떠났다. 그리고는 목숨의 위협을 무릅쓰고 정탐꾼을 숨겨주었다. 하나님을 확실하게 믿는다면 하나님께 자기의 목숨까지도 걸 수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께 물질도 시간도 재능도 투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은 믿음이다.

 라합이 하나님을 선택하고 하나님께 목숨을 걸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도 기생 라합을 선택해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주셨다(마 1:5).

 라합의 4차원적인 믿음의 한 가지는 하나님의 백성을 영접한 것이다. 히브리서 11장 31절은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하지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하지 아니하였도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라합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온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신했다.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영접하는 것, 이것이 상 받은 라합의 믿음이다. 주님께서는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다(마 10:41∼42).

 오늘날 우리가 섬겨야 할 하나님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 주위의 사람들 가운데 있다. 마더 테레사는 자기에게 다가 온 모든 사람을 예수님을 대하는 것처럼 대하였다. 빈민굴에 들어가서 예수님을 섬기듯이 병들어 죽어가는 환자들을 섬겼다. 테레사 수녀는 사람을 보살펴준 것이 아니라, 주님을 섬긴 것이었다. 진정 4차원의 믿음의 영성을 가진 자는 우리들의 눈에 보이는 사람들 가운데서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보고 섬기는 자들이다.

 마지막으로 라합의 뛰어난 4차원적 영성은 입술의 고백이다. 라합은 자신이 믿는 바를 입술로 단호하게 선포했다. “야훼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아노라”(수 2:9). “너희의 하나님 야훼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하나님이시요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수 2:11). “내가 너희를 선대하였으니 너희도 내 아버지의 집을 선대하도록 야훼로 내게 맹세하고 네게 증표를 내라”(수 2:12). 라합의 말을 정탐꾼들만 들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들으셨다. 하나님께서 감동을 받으셨다. 그래서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다. 마음의 믿음이 역사하는 믿음이 되기 위해서 입술로 고백되어야 한다. 그것도 부끄러움 없이 단호하고 확실하게 공중 앞에서 고백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마 10:32∼33).

임형근 부목사(목회담당)
순복음가족신문 (4차원의 영성과 삶)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