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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물 위를 걸은 베드로
  관리자
 
     
   베드로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면 그는 4차원의 영성으로 가득한 사람임을 알 수가 있다.

 첫째,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에 비해 생각이 달랐다. 인간이 물 위를 걷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베드로는 물 위를 걸어오는 예수님을 보고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마 14:28)라고 하였다. 만약에 예수님의 말씀이 자기에게 임하면 자기도 물 위를 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베드로가 다른 제자들보다 뛰어난 점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 생각이 바뀔 수 있다고 믿은 것이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예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생생하게 목격했다. 이른 아침에 깊은 데에서 고기를 잡는다는 것은 어부의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 5:4)는 말씀이 자기의 가슴에 와 닿자 그 말을 거역할 수가 없었다. 어부의 경험과 인간의 이성과 상식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였지만 예수님의 말씀이 그의 마음에 와 닿자 그의 머리와는 달리 발걸음이 바다 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생각의 차이가 역사를 일으킨다. 인간이 물 위를 걸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자 실제로 물 위를 걷는 역사가 일어났다. 역사적으로 일어난 많은 귀중한 발견과 발명들은 인간의 생각 속에서 먼저 일어났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 보자”는 생각을 갖게 되면 우리의 생각 속에 있는 일들이 현실로 가시화돼 나타날 수 있다.

 둘째, 베드로는 말의 능력을 믿고 또 사용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시는 것을 많이 보았다. 오순절날 성령을 받은 후 성전으로 올라가다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를 보았을 때 예수님이 생각났다.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소경을 고치시고, 간질병 들린 젊은이를 고치셨던 광경이 떠올랐다. 그래서 미문의 앉은뱅이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 3:6)고 선포하였다. 그리고는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어서 그 앉은뱅이 걸인이 뛰어 서서 걸으며 하나님을 찬송했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임하자 베드로는 그것을 입술의 말로 선포했다. 입술의 말로 선포하면 듣는 자에게 믿음이 생겨나고 선포하는 선포자에게도 믿음이 더해진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선포되는 말씀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말씀을 전해야 한다.

 셋째, 베드로는 믿음의 중요성을 많이 체험했다. 베드로가 믿음의 사람이었다기보다는 믿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체험한 제자였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책망하실 때 종종 하신 말씀이 “믿음이 적은 자들아”라는 말씀이었다(마 6:30, 8:26, 14:31, 16:8, 17:20, 눅 12:28). 그러므로 베드로 역시 믿음이 적은 제자들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특별한 제자 몇 명을 가까이서 데리고 다니면서 믿음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체험하게 해 주셨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고칠 때 회당장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씀하시고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데리고 회당장의 집으로 들어가셨다(막 5:36,37). 중요한 영적인 체험을 할 때도 베드로는 예수님 곁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변화산 상에서나 겟세마네 동산에서 베드로는 예수님 곁에 있었다. 직접 간접적으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광경을 목격하는 것은 나의 믿음을 키우는데 중요하다.

 베드로가 성령 충만을 받은 후 성전 미문에 앉은 앉은뱅이에게 “일어나 걸어라”라고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은 믿음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훈련받았기 때문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생기자 베드로는 앉은뱅이에게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었다(행 3:16). 우리가 4차원의 영성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야 한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을 입더라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방법에 대해서 잘 훈련 되어 있지 않으면 충실한 성령의 도구가 될 수 없다. 논산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은 후 총을 지급 받는 군인들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경험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잘 이해하고 깨달아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성령께 쓰임 받는 훌륭한 성령의 도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임형근 목사(동대문성전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