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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천국 전하는 것 아닌 천국을 주는 복음
  관리자
 
     
  “이 지옥같은 인생, 천국으로 만들어 봅시다”


 “네가 그들에게 천국을 주어라” 너무도 또렷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불광동 깨밭위에 천막하나 덩그러니 치고 사과 궤짝 하나로 강대상을 만들어 놓고 처음으로 전도를 나가던 날 사람들이 놀리듯 던진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집 있죠? 저 집 엄마가 교회 나가면 나도 나가리다” 청년 조용기 전도사는 지체없이 그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호기있게 그 집 문을 “쾅쾅” 두들겼습니다. 그러자 그냥 보기에도 피곤하고 고달픈 인생에 찌든 얼굴을 한 아주머니가 문을 열며 나왔습니다. “뉘슈?” 만사가 귀찮다는 듯 전도사의 얼굴을 짜증스럽게 올려보았습니다. “아주머니! 예수 믿으시오! 예수 믿지 않으면 죽어서 지옥갑니다!” 조용기 전도사는 확신있게 외쳤습니다. 그러자 “예수? 난 안 믿는 데이” 아주머니의 대답은 아주 싸늘했습니다. “안 믿으면 지옥간다니까요!” 몇 번이나 이런 실랑이가 계속되었고, 결국 그 아주머니가 문을 ‘꽝’ 닫으며 마지막으로 되알지게 내뱉은 소리가 젊은 전도사의 머리와 가슴을 때렸습니다. “뭐? 지옥? 하… 지옥이 뭐 따로 있나? 지금 내 사는 게 지옥이다. 아들놈들 셋 중에 한놈은 거렁뱅이, 한놈은 넝마쟁이, 한놈은 좀도둑질하며 집에도 안 기어들어오고 남편 하나 있는 건 술만 쳐먹으면 저기 저… 거름 모아놓은 똥통에 빠져 똥독으로 매일 죽네 사네 하는데… 뭐? 지옥? 나는 지옥 하나도 안 겁난다” 

 ‘지금 내가 사는 게 지옥이다’ 천막교회로 돌아오는 길 내내 그리고 철야 기도하고 새벽예배를 준비하는 시간 내내 조용기 전도사의 머리와 귀를 맴도는 소리였습니다. 그 아주머니에게 또 다른 답을 주기 위해 밤새 성경을 뒤지고 또 뒤져봐도 답해 줄 말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뜬 눈으로 밤을 새다 잠깐 눈을 붙인 사이 비몽사몽간에 또렷이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네가 그들에게 천국을 주어라” 그 음성을 붙들고 무릎 꿇어 기도하며 날이 새기만을 기다렸던 조용기 전도사는 날이 밝자마자 그 아주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아침부터 뉘요? 어!… 또 왔네? 난 예수 안 믿는 다니까!” 아침 댓바람부터 찾아온 불청객에게 아주머니는 짜증스럽게 쏴붙였습니다. “아주머니! 아들들 출세하고 남편 술 끊는 방법이 있으니 나랑 지금 갑시다” 조용기 전도사의 말에 그 아주머니는 한쪽이 닳아 찢어진 고무신 짝을 질질 끌고 천막교회로 함께 왔습니다. “여깁니다!” “어데? 응? 이 찌그러진 천막교회?” 순간 아주머니는 배를 부여잡고 웃기 시작했습니다. “하하하… 깔깔깔… 이 찌그러진 천막에 사과궤짝 올려놓고 ‘교회임네’ 하는 네나, 인생 고달픈 나나 뭐 똑같네… 큭큭 나는 집에 갈란다” 그때 조용기 전도사가 외쳤습니다. “맞소! 아주머니 인생이나 폐병에 걸려 죽을 뻔하다 겨우 살아 깨밭위에 천막교회 하나 세운 내 인생이나 지옥같은 건 똑같소! 그렇지만 우리 예수를 믿어 이 지옥같은 인생 천국으로 만들어 봅시다!”

 “지옥같은 인생 천국으로 만들어 봅시다!” 바로 이것이 순복음 신앙의 핵심입니다. 누가복음 17장에서 바리새인들은 예수께 “천국이 언제 임하겠습니까?”라는 질문하였고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0∼21)
 순복음은 ‘천국에 대하여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복음은 ‘천국을 주는 복음’ 입니다. 물론 분명히 세상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배고픔과 질병에 대한 고통은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삶이 지옥같은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사실 바로 우리들도 때때로 삶이 지옥같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순복음’은 여전히 우리에게 ‘천국을 주는 복음’입니다.


김에녹 목사